[화순글로벌뉴스]
추석연휴의 첫 날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한국전쟁 전후 전쟁의 고난으로 희생 되신 민간인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화순군평화대사협의회와 세계평화여성연합화순군지부 회원 30여명이 개미산 아래 ^한국전쟁 전후 화순지역 민간인 희생자 추모탑^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에는 보도블럭 잡초제거와 화단 풀베기, 주변 환경정화활동으로 진행됐다. 이곳 추모탑을 관리하는 직원이 있으나, 추석명절에 후손과 가족들이 찾아오는데 일손과 예산부족으로 잡초제거가 안된것을 평화대사와 여성연합에서 확인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본 봉사활동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알려졌다.

김순덕 지부장(左), 유효정 지부장(右)

화순군평화대사협의회 김순덕 지부장은 "한국전쟁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으신 피해자 영령을 생각하면서 영령들을 찾아 위로와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말하였고, 세계평화여성연합 유효정 지부장은 "본 회의 여성의 역활은 참가정을 꾸리는 어머니의 사명을 소중히 여기고 있어 오늘 이러한 봉사가 지역사회의 화합과 참가정의 기치를 세우는 의미를 돈독히 되기를 기대한다" 하였다.

화순유족회 박송주 회장

화순군평화대사이면서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화순유족회)^ 박송주 회장은 "여기 위패봉안실에는 804분이 모셔져 있는데 우리들이 해야 할 일들을 이렇게 큰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웃는 얼굴로 일해 주시니 너무 고맙다. 아직 당시에 실종되거나 희생자로 지위결정을 받지 못한 많은 분들이 있어 그분들도 지위를 인정받아 봉안이 되기를 바란다" 하였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은 60여명의 회원들이 10여년째 마을을 찾아 ^쑥뜸봉사^를 해왔으며, 지난 정부때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가족1%운동^으로 기금을 마련해 올해 폭우로 피해를 입은 함평지역에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804분의 위패봉안실 내부

추모탑과 봉안실 주변 정화작업을 하고 있는 광경 이모저모

큰 비가 내린 가운데 개미산 음악분수위로 넘치는 강물